어머니 이상희권사님 1주기 추모예배를 잘 마칠 수 있었기에 하나님과 도움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3년 9월 26일 | 유호수 | 2013-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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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이상희권사추모사
어머니께서 생전에 몹시도 사랑하셨던 분들을 한 자리에서 뵈오니, 마치 어머니를 뵙는 것 같이 반갑습니다.
* 어머니께서 저희 곁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아직도 마음에 믿어지지 않습니다.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가 뜨고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떼를 쓰면 어머니께서 아직 여기에 계실 듯한 마음입니다.
어머니는 참 곱고 예쁜 모습으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평소에 많으셨던 주름살도 다 펴지고 소녀같이 예쁜 모습이셨기에, 저희 자녀들이 ““아버지를 처음 만나셨을 때의 예쁜 모습으로 천국에가셔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시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시편 23편을 하루에도 여러 번 암송하시며 힘을 얻으셨습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신다는 주위 친지 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셨을까 자주 생각합니다. 저는 늘 제가 어머니께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머니 이상희 권사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으셨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을 보면서 그런 어머니가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머니 계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여쭈어 봅니다.
이렇게 제게 답을 주셨습니다.
1년 만에 가는 성묘 길, 어머니께 간다는 생각을 하니, 그 동안 꽁꽁 닫아놓고 차마 꺼내볼 수 없었던 제 마음창고에 슬픔만 가득 있는 줄 알았는데, 깊은 곳에서부터 노래가 솟아 나왔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당신을 만나러 간다~!”” ““나는 사랑하는 당신을 만나러 간다~!””
당신은 제가 그렇게 사랑하는 분입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여인이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베풀어 주신 사랑에 비해, 제 사랑 너무 작았기에 참으로 마음 아픕니다.
어머니는 말년에 사랑하는 하나님이 계셔서 기도할 수 있고, 죽어서도 갈 곳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이 있어서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토록 사랑하고 사모하시던 하나님 곁에 계시니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실까 상상해봅니다.
““이젠 하나님께 여쭈어 보거라.””
어머니께서 하늘나라에 계시니까 하나님과 천국이 제게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당분간 어머니의 얼굴을 뵐 수 없어 서운하지만, 우리에게는 다시 만날 기약이 있기에, 한편 마음 설레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들을 사랑하며, 삶의 끝자리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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